「바깥은 여름」의 두 번째 단편, 노찬성과 에반.
트럭운전을 하다가 아버지가 사고로 죽었지만, 보험금은 한 푼도 받지 못한 찬성과 할머니.
우연히 할머니가 일하는 졸음쉼터에서 노견 '에반'을 주워와 키우는 찬성.
'에반'이 종양에 걸린 것을 알게 된 찬성은 안락사를 시켜주기로 마음먹고 돈을 모은다.
에반을 안락사 시켜주겠다고 마음 먹고 난 후에,
동물병원 의사의 상, 그리고 수많은 유혹들로 인해 안락사를 시켜주지 못한 찬성의 모습에서
어린이의 마음, 어렸을 때 느꼈던 그 유혹들을 다시 떠올려봤다.
첫 번째 단편보다는 마음에 꽉 다가오지는 않았지만,
'용서'의 의미를 떠올리는 찬성의 모습에서
정말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미안함 그리고 절망감, 안타까움이 혼합되었을 그 감정.
"너 골육종이 뭔지 아니? 무슨 선인장 이름 같지? 그런 게 있대. 우리 아빠가 그 병에 걸리지 않았다면 나도 몰랐을거야""할머니 용서가 뭐야?"(생략)"그냥 한번 봐달라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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