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Album

KANA-BOON - アスター

리턴투더베이직스 2018. 7. 11. 03:32


앨범의 제목이자 커버를 장식하고 있는 꽃인 아스터는 '변화'와 '추억'의 꽃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마구로도 이를 염두에 두고 작업했으며, '여름의 추억'을 테마로 곡을 만들었다고 인터뷰로 밝혔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애매한 앨범이란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질 않는다.

'실망스러운' 앨범이라고 까진 말하고 싶진 않다. 카나분스러움(=흥겨움)은 아직도 느껴져서. 


KANA-BOON은 3집 Origin 이후로 변화를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4집 NAMiDA에서 본래의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그 와중에도 변화하려는 시도는 꾸준히 보여줬다. 그리고 현재까지의 이 변화는 '좋다'는 생각보다는 '애매하다'라는 느낌을 준다. 


첫 EP였던 「僕がCDを出したら」의 경우 ないものねだり라는 희대의 띵곡(...)이 하드캐리하긴 했지만 眠れぬ森の君のため나 さくらのうた와 같은 곡들이 앨범의 큰 틀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KANA-BOON이 이런 곡도 할 수 있다'라는 느낌을 줬던 것과 비교해보면 더욱 아쉬움이 깊어진다. 


이 앨범에서 위의 眠れぬ森~와 さくらのうた 같은 역할을 해야 했던 곡이 アスター와 線香花火인데, アスター는 어정쩡한 느낌(NAMiDA의 ラストナンバー와 같이)을 주고, 線香花火는 노래 자체는 좋지만 템포가 갑자기 확 바뀌어버려서 앨범의 애매한 느낌에 일조한다. 차라리 마지막 곡인 夏蝉の音가 중간쯤에 있었으면 나았을지도...?


<트랙리스트>


1. 彷徨う日々とファンファーレ (방황하는 나날과 팡파레)

2. ベガとアルタイル (베가와 알타이르)

- '이번 앨범 최고의 곡. KANA-BOON이 잘하는 걸 잔뜩 쏟아부은 곡이다. 

빠른 속도의 곡 진행부터 7월 칠석을 주제로 한 가사, 후반부의 코러스까지.

3. アスター (aster, 과꽃)

4. 線香花火 (선향불꽃)

5. 夏蝉の音 (여름 매미의 소리)